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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8장 “말씀을 맡기시는 하나님”

2026-08-06
새벽 묵상

2026년 8월 6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신명기 18장 “말씀을 맡기시는 하나님” 찬송가 325장


어제 읽은 신명기 17장은 이스라엘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해 설명합니다. 그 중에서 왕은 세속적인 욕망을 비워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 빈 자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주변 다른 나라들과 구별된 통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율법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사랑과 존중으로 백성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18장은 훗날 이스라엘에 등장할 ‘예언자’에 대해 언급합니다.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18 내가 그들의 형제 중에서 너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그들을 위하여 일으키고 내 말을 그 입에 두리니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것을 그가 무리에게 다 말하리라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해 언젠가 자신과 같은 예언자를 하나님이 세우실 거라고 예고합니다. 여기서 ‘모세와 같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은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마주했습니다. 위대한 거룩함 앞에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백성들은 “우리가 죽지 않게 중보자를 세워주소서"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모세를 세워 당신의 얼굴을 그들 대신 마주하게 하셨습니다. 이 후 등장할 예언자들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과 백성 사이에서 화평을 이루는 존재들입니다.


예언자들은 앞일을 맞추는 점술을 행하지 않습니다. 자기 생각이나 고집을 드러내서도 안 됩니다. 그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하나님의 말씀을 입에 담고 전달하는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예언자의 권위가 있습니다. 진리를 품고 전하는 우리 역시 그래야 합니다. 말 할 때마다 성경 구절을 인용하거나 신앙 언어를 사용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의 향기가 입술에서 흘러나오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는 말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21~22절 읽겠습니다.


21 네가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그 말이 여호와께서 이르신 말씀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리요 하리라 22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참된 예언자의 가장 확실한 증거는 ‘증험’과 ‘성취함’입니다. 진정한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마치 점궤처럼 미래 예고가 맞아 떨어졌다는 뜻으로 단순하게 오해하면 안 됩니다. 말씀이 몸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다시 사신 주님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완전하게 성취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참된 예언자로 살아가는 기준은 분명합니다. 바로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고 복음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번듯하게 내세우고 그럴듯한 종교 생활을 자랑하는 건 본질이 아닙니다. 진실하고 겸손한 성품으로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주위를 따뜻한 온기와 향긋한 향기로 채워야 합니다. 그런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서 오늘도 당신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고 이루어 가실 줄 믿습니다. 



기도

참 진리의 주 하나님

저희에게 말씀을 맡기시고 이 시대의 예언자로 부르신 사랑을 찬양합니다. 저희 입술과 삶에 주님의 복음과 사랑을 담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랑과 고집이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겸손과 진리만을 나타내게 하소서. 오늘 하루도 저희의 말과 행실을 통해 주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시며, 삶의 자리를 주님의 따뜻한 온기와 향기로 채우게 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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