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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7장 “구하고, 대접하고, 행하라”

2026-10-30
새벽 묵상

2026년 10월 30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마태복음 7장 “구하고, 대접하고, 행하라”, 204장


어제 읽은 마태복음 6장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 지켜야 할 경건과 일상을 알려 줍니다. 주님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내일 염려를 맡기고 오늘 주신 은혜로 하루를 살라고 말씀 하십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가 오늘 읽은 7장으로 마무리됩니다. 먼저 11~12절 함께 읽겠습니다.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7절에서 주님은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세 동사는 모두 현재형입니다. 한 번 구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구하고 찾고 두드리라는 뜻입니다. 


이어서 주님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를 드십니다. 아들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고,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부모는 없습니다. 둥근 돌은 떡덩이와, 뱀은 생선과 비슷해 보이지만 자식을 속이는 부모는 없습니다. 악한 사람이라도 자식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압니다. 하물며 하늘 아버지께서는 두말할 것 없이 더욱 그러합니다. 


이 말씀은 구하기만 하면 무엇이든 얻는다는 공식이 아닙니다. 우리가 붙들어야 할 것은 아버지의 사랑과 신실하심입니다. 아버지는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때로는 우리가 구한 것보다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하십니다. 일용할 양식에서 하나님 나라의 복에 이르기까지, 아버지는 자녀에게 필요한 것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좋은 것을 받은 사람은 이제 좋은 것을 베푸는 사람이 됩니다. 흔히 ‘황금률’이라 부르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선언하십니다. 구약 성경 전체를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그 완성은 곧 이웃을 향한 사랑입니다.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시듯, 이웃에게 좋은 것을 건네시기 바랍니다. 곁에 있는 이들에게 아낌없는 도움을 베푸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그 모든 손길을 기억하시고 더 큰 은혜로 돌려주실 줄 믿습니다.


이어서 24~25절 함께 읽겠습니다.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산상설교의 마지막 비유입니다. 주님은 “나의 이 말”을 언급하십니다. 이제 바른 삶의 기준은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두 사람 모두 말씀을 들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집을 지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반석 위의 집과 모래 위의 집이 같아 보입니다. 차이는 폭풍이 올 때 드러납니다. 이스라엘의 메마른 골짜기는 평소 물 한 방울 없다가도 큰비가 내리면 순식간에 거센 물길로 변합니다.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집에 부딪칩니다. 반석 위의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모래 위의 집을 두고는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하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들은 말씀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어떤 집을 짓고 있습니까? 우리 인생에도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붑니다. 병이 찾아오고, 자녀 문제와 경제적 어려움이 몰아칩니다. 그때 무너지지 않는 힘은 말씀을 듣는 데서 그치지 않고 행하는 데서 나옵니다. 오늘도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께 끊임없이 구하시길 바랍니다. 받은 은혜로 이웃을 먼저 대접하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몸소 본을 보이셨습니다. 당신이 하신 말씀을 위대한 희생과 사랑으로 실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죽음을 이기고 다시 살아나시어, 말씀대로 사는 삶의 위대함을 눈부시게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하나님 나라 복음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더욱 섬기고 나누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말씀의 반석 위에 세운 우리의 삶은 어떤 폭풍에도 무너지지 않을 줄 믿습니다.



기도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늘 아버지 하나님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못하여 모래 위에 집을 짓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신실하심을 믿고 날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게 하옵소서. 받은 사랑으로 이웃을 먼저 대접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말씀 위에 삶을 세워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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