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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6장 25~50절 “내가 서 있는 그곳”

2026-06-02
새벽 묵상

2026년 6월 2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민수기 16장 25~50절 “내가 서 있는 그곳” 찬송가 545, 546장


그저께 읽은 민수기 16장 앞부분은 고라 일당의 반락 시도를 보여줍니다. 고라는 이스라엘 안에서 높은 신뢰와 지지를 받는 지도자 250명을 끌어모았습니다. 거기에 맞는 논리도 계발합니다. 치밀한 준비를 짐작하게 합니다. 모세를 끄집어 내리고 자기들이 권력을 쥐려 하였습니다. 그 이면에는 르우벤 지파와 레위인으로서 열등감이 깔려 있습니다. 모세로서는 너무나 커다란 배신감과 함께 인생 가장 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자기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경청하고 엎드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고라가 이끄는 반역범들에게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그전에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 내리신 명령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26~27절 함께 읽겠습니다. 


26 모세가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되 이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고 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 그들의 모든 죄중에서 너희도 멸망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매 27 무리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 사방을 떠나고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나와서 자기 장막 문에 선지라


하나님은 일부의 범죄를 두고 이스라엘 모두를 심판하지 않으셨습니다. 분노를 절제 하셨습니다. 나머지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게 하셨습니다. 함께 벌을 받지 않도록 구분하셨습니다. 백성 사이가 확 나뉘어집니다. 이 모습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인정 받으며 권력을 지녔으나 반역한 사람들과 나머지 사람들이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주님의 뜻을 거스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명확히 구분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삶은 동전의 양면처럼 명확하게 나뉘지 않습니다. 인간은 모두 연약합니다. 누구나 선인과 악인, 의인과 죄인 사이를 수없이 오갑니다. 동시에 하나님 앞에 명확히 나 자신이 드러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단순히 구원에 관한 교리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진지하게 따르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의 좌우하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사랑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38절 함께 읽겠습니다.


38 사람들은 범죄하여 그들의 생명을 스스로 해하였거니와 그들이 향로를 여호와 앞에 드렸으므로 그 향로가 거룩하게 되었나니 그 향로를 쳐서 제단을 싸는 철판을 만들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표가 되리라 하신지라


하나님은 반역자들이 들고 있던 향로를 펴서 금속판으로 만들어 제단을 씌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은 제사를 드릴 때마다 번쩍거리는 금속판을 보며 자연스럽게 고라 일당의 반역과 심판을 떠올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죄에서 벗어나 주님 뜻을 실천하게 하려는 은혜의 도구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항상 십자가를 가슴에 품어야 합니다. 십자가를 타고 흐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인생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죄를 엄중히 심판하시면서도 죄인을 끌어 안으시는 주님의 위대한 사랑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할 때 멸망의 길에서 벗어나 참 생명의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의 품 안에 안겨 그 깊은 뜻을 따르고 전하는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주 하나님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의 위치를 돌아봅니다. 끊임없이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주님의 다스림 안에 머물게 하여 주시옵소서. 반역자들의 향로로 제단을 덮으신 뜻을 헤아려 봅니다. 하나님의 선명한 공의 그리고 심판을 넘어서는 따뜻한 은혜를 항상 명심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생 여정을 사랑으로 동행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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