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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4장 “돌 열둘”

2026-09-10
새벽 묵상

2026년 9월 10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여호수아 4장 “돌 열둘”, 310장


여호수아 3장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널 때 일어난 놀라운 이적을 보여줍니다. ‘언약궤’를 앞세운 제사장들의 발이 요단 물가에 닿는 순간, 도도하게 흐르던 물줄기가 멈추어 섰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손길을 뜨겁게 확인했습니다. 오늘 읽은 4장은 이 놀라운 사건을 완성하며 ‘새로운 기억’을 알립니다.


먼저 8~9절 함께 읽겠습니다.


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자기들이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에 두었더라 9 여호수아가 또 요단 가운데 곧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선 곳에 돌 열둘을 세웠더니 오늘까지 거기에 있더라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돌 하나씩을 마른 강바닥에서 들고 어깨에 메고 나왔습니다. 이러한 열두개 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을 상징합니다. 당시 관습에 따르면 주인이 노예를 입양하여 아들로 삼을 때 신분의 변화를 확증하는 증거가 필요 했습니다. 하나님의 살아있는 손길을 경험한 요단강에서 가져온 돌 열두 개가 그러합니다. 이스라엘은 이제 더 이상 이집트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법적 상속자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증표입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닙니다. 9절에 보면 여호수아는 요단 강바닥, 제사장들의 발이 머물던 그 자리에 또 다른 열두 돌을 세웠습니다. 모든 승리의 결과를 오직 하나님께만 온전히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전쟁의 승리에서 인간의 공로를 100% 배제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게 은혜입니다. 내 능력과 지혜가 전혀 아닙니다. 이러한 고백을 담아 인생의 열두 돌을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22~24절 함께 읽겠습니다.


22 너희는 너희의 자손들에게 알게 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이 요단을 건넜음이라 2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너희 앞에서 마르게 하사 너희를 건너게 하신 것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 홍해를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심과 같았나니 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열두 돌을 세운 궁극적인 목적은 과거 회상이 아닙니다. 미래 세대에게 신앙을 전해주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신앙은 박제된 유물이 아니라 살아서 흐르는 생명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언젠가 자손들이 그 돌들에 대해 물을 경우를 가정합니다. 그 때 들려줄 대답을 알려줍니다. 홍해를 말리신 것과 같이 요단 강을 건너게 하신 주님의 전능함을 알고 항상 경외하게 합니다.


우리가 세운 믿음의 돌은 결코 허무하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우리의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신앙의 징표가 됩니다. 그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을 세워 줍니다. 지난날의 은혜를 현재에 경험하며 앞날을 비추는 등불로 삼습니다. 부디 가정마다 열두 돌의 은혜가 풍성히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신앙의 물결이 힘차게 흐르고 흐르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오직 주님만 경외하는 모든 가정과 이 나라 되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주 하나님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삶이 오직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내 노력과 능력과 지혜를 자랑하는 어리석음을 물리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영혼 깊이 돌 열 두 개를 세우며 겸손히 주님만 높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이 사랑하는 자녀들을 통해 흘러넘치길 소망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는 믿음이 지난날의 사건으로 멈추지 않게 하시고 가족과 이웃과 나라 가운데 더욱 힘찬 물결로 이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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