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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장 “질투하시는 하나님”

2026-03-17
새벽 묵상

2026년 3월 17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출애굽기 34장 “질투하시는 하나님” 찬송가 299, 301장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 하나님의 계시를 듣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금송아지를 둘러싸고 광란의 잔치를 즐겼습니다. 그 죄악의 현장 한복판에 모세는 말씀이 새겨진 돌판을 집어 던졌습니다. 말씀이 그 모든 혼란과 무질서를 바로 잡았습니다.


이제 회복의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주님께서는 다시 당신의 말씀을 기록할 돌판 두 개를 마련하라고 모세에게 명령하였습니다. 모세는 순종하여 돌판 두 개를 들고 시내산에 올라갔습니다. 다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너무나 중요한 순간입니다. 어제 읽은 33장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친구처럼 친밀하게 대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이와 같은 신뢰 가운데 모세는 부서진 돌판처럼 무너진,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을 회복하기 위해 주님께 다가갔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 하셨을까요? 5~6절 함께 읽겠습니다. 


5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에 강림하사 그와 함께 거기 서서 여호와의 이름을 선포하실새 6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주님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시어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선포하십니다. 5절 후반부를 새한글 성경은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여호와라는 이름을 선포하셨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성경에서 하나님은 ‘보통명사’이고 ‘여호와’는 고유명사입니다. 장군은 직위를 가리키는 보통명사이고, 이순신은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의 이름인 고유명사인 것과 비슷합니다. 


하나님께서 두 번째 말씀 판을 새기는 그 엄중한 순간에 선포하신 건 당신의 지극한 권위가 아닙니다. 백성들이 복종해야 할 삼엄한 계율도 아닙니다. ‘여호와’라는 내밀한 존재를 담은 이름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주님은 이스라엘이 기계처럼 당신을 복종하길 원하지 않으십니다. 인격 대 인격으로 사귐을 이루길 바라십니다. 


그런 까닭에 6절에 보면 하나님은 그 이름 ‘여호와’를 두 번이나 반복하며 당신의 성품을 생생하게 알려 주십니다. 6절 후반부를 새한글 성경으로 읽어 드리겠습니다. “여호와, 여호와는 자비롭고 불쌍히 여겨 주며, 참을성 많고 사랑 많고 참된 하나님이다.” 다시 말씀 드립니다. 주님은 자비롭고 불쌍히 여겨 주며, 참을성 많고 사랑 많고 참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동시에 또 다른 이름을 알려 주십니다. 14절 함께 읽겠습니다.


14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


주님은 질투의 하나님 이십니다. 심지어 질투를 당신의 이름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이해하는 매우 중요한 성품입니다. 사실 좀 당황스럽습니다. 존귀하신 하나님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존엄과 맞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6절에 기록된, 자비롭고 불쌍히 여기시는 풍성한 사랑의 성격을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이 곧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믿음으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관념 속에 있지 않습니다. 모호한 철학 개념도 아닙니다. 뜨겁게 살아 숨 쉬는 행동입니다. 그분의 가슴을 뒤흔드는 반응입니다. 그 절정을 십자가에서 발견합니다. 십자가에서 온갖 모욕과 핍박을 견디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살아나시어 무한한 인내와 사랑을 확실히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의 성품을 말씀을 통해 더욱 분명히 깨달아 아시길 바랍니다. 그 놀라운 사랑이 오늘 하루도 충만하게 우리와 동행할 줄 믿습니다.



기도

신실한 사랑의 주 하나님

죄악으로 가득한 백성들에게 또다시 회복의 기회를 주시며 이름을 들려주신 놀라운 사랑을 찬양합니다. 그 이름에 담긴 뜨거운 은혜를 마음에 품습니다. 오늘 하루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사랑의 온기와 생기를 풍성히 품고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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