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6장 “주님의 말씀으로”
2026년 5월 4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레위기 26장 “주님의 말씀으로” 찬송가 199, 200장
그저께 읽은 레위기 25장은 희년 제도를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땅의 주인임을 명확하게 선포하셨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 지파와 가문별로 받은 땅을 함부로 사고 팔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부득이 가난으로 땅을 판 경우는 가까운 친척이 대신 사야 합니다. 그러지도 못한 경우는 일곱 번째 안식년이 지나고 그 다음 해, 오십년 째 해를 희년으로 지켜 이 때 모든 땅과 사람을 원래 자리로 되돌립니다. 지나치게 부유하거나 가난한 사람이 없이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이어지는 레위기 26장은 이스라엘 사람들의 기본 생활 원리를 가르칩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벌을 받는 다는 가르침입니다. 먼저 3~5절 함께 읽겠습니다.
3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4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5 너희의 타작은 포도 딸 때까지 미치며 너희의 포도 따는 것은 파종할 때까지 미치리니 너희가 음식을 배불리 먹고 너희의 땅에 안전하게 거주하리라
이스라엘은 이집트를 떠나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낯선 땅에서 ‘농사’라는 낯선 일을 하며 지내야 합니다. 자연스럽게 그곳 농경 문화에 바탕을 둔 우상 숭배에 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단호하게 약속합니다. 이스라엘이 당신의 말씀에 순종한다면, 가나안의 우상이 아닌 하나님이 그들의 땅에 비를 내리십니다. 풍성한 결실을 먹게 하십니다.
동시에 말씀을 불순종하며 받을 벌도 함께 말씀 하십니다. 15~16절 함께 읽겠습니다.
15 내 규례를 멸시하며 마음에 내 법도를 싫어하여 내 모든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며 내 언약을 배반할진대 16 내가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곧 내가 너희에게 놀라운 재앙을 내려 폐병과 열병으로 눈이 어둡고 생명이 쇠약하게 할 것이요 너희가 파종한 것은 헛되리니 너희의 대적이 그것을 먹을 것임이며
주님은 준엄하게 경고합니다. 당신의 말씀을 무시하고 싫어하면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열심히 씨를 뿌린 농사를 마칩니다. 여기까지 보면 하나님이 옹졸하게 보입니다. 말 잘 듣는 사람에게 상 주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벌주는 독재자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벌에 담긴 깊은 뜻을 이해해야 합니다. 45~46절 함께 읽겠습니다.
45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기 위하여 민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땅으로부터 그들을 인도하여 낸 그들의 조상과의 언약을 그들을 위하여 기억하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46 이것은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자기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모세를 통하여 세우신 규례와 법도와 율법이니라
축복과 저주를 내리는 기준은 주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전달한 율법입니다. 율법을 주신 하나님은 조상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하신 분입니다. 따라서 백성을 향한 상벌의 기준은 하나님의 한결같은 사랑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 자체가 이미 복입니다. 말씀에서 멀어지는 순간 이미 저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건강과 농사를 예로 들며 복과 저주를 언급하신 것은 겁주고 어르고 달래는 게 아닙니다. 말씀의 중요성을 백성에게 생생히 깨우치기 위함입니다.
이스라엘을 이집트 노예살이로 구하신 하나님이 곧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크고 놀라운 사랑으로 수많은 죄악과 저주에서 구하셨습니다. 따라서 말씀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믿고 따르며 살아가는 게 가장 큰 복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길에서 벗어나 욕심과 오만을 부리는 것 자체가 저주입니다. 당장 우리 손에 쥔, 다른 사람들 보는 겉모습은 별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의 핵심인 사랑을 순종하며 참된 복을 누리며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말씀하시는 주 하나님
삶의 어떤 모양과 처지가 아닌 말씀 자체가 참 복과 저주의 기준이라는 진리를 고백합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을 따라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복음에서 벗어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죄악인지를 선명히 깨달으며, 말씀을 귀히 여기는 은혜와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