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32장 1~25절 “주님의 날개 위에”
2026년 9월 1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신명기 32장 1~25절 “주님의 날개 위에”, 419장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며 위대한 찬양을 남겼습니다. 오늘 읽은 신명기 32장에 그 가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나안의 낯설고 혼잡한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명심해야 할 소중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해 “옛날을 기억하라”고 외칩니다. 단순한 추억 회상이 아닙니다. 새로운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참된 아버지이시고 창조주 이심을 명심하며 친밀한 교제를 나눠야 합니다. 그러지 않을 때 신앙은 무미건조한 종교생활에 그치고 맙니다.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이 되는 길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삭막한 율법주의를 극복하고 생생하게 살아있는 믿음을 지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올바로 깨닫고 지난날을 돌이켜 봐야 합니다. 우리 주님은 먼 우주에 홀로 떠 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지으신 아버지 이십니다. 본문 만이 아니라 성경 전체가 한결 같이 강조하는 소중한 진리입니다.
이어서 11~12절 함께 읽겠습니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그동안 경험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역동적인 비유로 설명합니다. 광야에서 흔하게 목격한 독수리의 모습입니다. 독수리는 새끼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보금자리를 흔듭니다. 새끼는 둥지에서 떨어지며 황급히 날개 짓합니다. 그렇게 두려워 떨며 파닥거리는 새끼를 향해 어미 독수리는 날개를 펴고 날아가 그 위에 업습니다. 그러면서 새끼는 점점 강하게 자라갑니다.
때로 살아가며 추락을 경험합니다. 아찔한 공포를 겪습니다. 그 순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사랑으로 지으시고 돌보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날개를 펼쳐 다가오십니다. 그 모든 아픔과 고통을 통해 더 강하게 자라나게 하십니다. 따라서 오직 주님만이 참된 하나님이시며 다른 신은 존재 하지 않으십니다.
그 놀라운 은혜를 십자가에서 완성하셨습니다. 이 땅에 참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처절히 바닥에 부딪히셨습니다. 그리하여 온 우주를 뒤 덮는 날개로 모두를 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외에 광야 같은 세상을 이길 힘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 복음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이 놀라운 진리를 힘써 전해야 합니다. 과거에 입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통해 번져 나가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이 지금은 물론이고 앞날에도 생생히 흘러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진실한 삶을 통해, 유일하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신실한 통로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구원의 주 아버지,
말씀을 통해 온 세상을 지으신 주님의 품에 안깁니다. 지나온 은혜를 기억합니다. 때로 예상하지 못했던 추락과 두려움을 만날 때마다, 날개를 펴 업어 안으시는 주님의 온전한 돌보심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내어주신 주님의 생생한 구원을 붙잡고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