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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9장 “목이 곧은 백성을 위한 간구”

2026-07-24
새벽 묵상

2026년 7월 24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신명기 9장 “목이 곧은 백성을 위한 간구” 찬송가 149, 150장


어제 읽은 신명기 8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진리를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먹었던 만나를 언급합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존재라는 사실을 거듭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지금 내가 지닌 모든 것이 내 능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분명히 일깨워 주셨습니다. 이어지는 신명기 9장은 요단강을 건너갈 이스라엘을 향해 준엄한 진리를 거듭 명심하게 합니다.


5~6절 함께 읽겠습니다.


5 네가 가서 그 땅을 차지함은 네 공의로 말미암음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으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이 민족들이 악함으로 말미암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6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공의로 말미암음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이스라엘이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그들이 정직하거나 의로워서가 아닙니다. 이 사실을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하나님은 그들을 가리켜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가차 없이 선언합니다. 단순히 이스라엘을 비난하고 정죄하는 게 목적이 아닙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의로움을 선명하게 대비시키셨습니다.


자신을 정확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연약한 죄인인 우리는 자신을 피해자로 여기는 데 익숙합니다. 마치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듯 내 억울함만을 호소하기에 급급합니다. 당연히 하나님께 구원받아야 할 존재로 여깁니다. 물론 지나친 자기 비하는 물리쳐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이스라엘과 그리 다를 바 없는 목이 곧은 백성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죄의 본질인,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마주해야 합니다. 그렇게 자격 없는 내게 이루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어서 25~26절 함께 읽겠습니다.


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26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량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모세는 호렙 산에서 벌어졌던 금송아지 사건을 언급합니다. 모세가 산에서 늦게 내려오자 금 송아지를 만들어 그들을 이집트에서 구하신 하나님이라며 숭배한 죄악입니다. 이 모습은 앞서 살펴보았던, 목이 곧은 이스라엘의 전적인 타락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몹시 노여워하시며 그들을 향한 심판을 선언하셨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40일 밤낮을 엎드려 절박하게 중보기도 했습니다. 주의 백성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이 선하고 의로워서가 아닙니다. 분명 그들은 죄인이지만 하나님의 이름과 언약에 근거해 다시 일으켜 세워줄 것을 간구 했습니다. 이처럼 죽어 마땅한 공동체가 중보자의 호소로 구원 받는 장면을 우리는 십자가에서 다시금 눈부시게 발견합니다. 우리 대신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절망과 파멸에서 벗어나 희망과 생명에 안겼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오늘 본문 말씀에서 복음의 본질을 거듭 확인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나님께 받아 누리는 은혜를 결코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얼마나 놀랍고 위대한 사랑인지를 진심으로 깨닫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세처럼 주님의 평화를 전하는 중보자로 살아가는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참 생명의 주 하나님

목이 곧은 백성임을 고백합니다. 내가 마땅히 구원받을 만하다고 여기는 교만을 물리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직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말미암아 은혜를 누리고 있음을 진심으로 깨달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세처럼 누군가를 위해 중보하여 심판에서 돌이켜 생명으로 인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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