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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10장 “너희도 나그네였기에”

2026-07-25
새벽 묵상

2026년 7월 25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신명기 10장 “너희도 나그네였기에” 찬송가 217, 218장


어제 읽은 신명기 9장은 목이 곧은 이스라엘의 지난 죄악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그런 그들을 향한 모세의 위대한 중보 기도를 기록합니다. 이어지는 10장은 그 기도에 응답하시고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려줍니다.


12~13절 함께 읽겠습니다.


12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13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요구하는 바를 명확하게 알려 줍니다. 바로 사랑과 순종입니다. 사실 앞서 읽었던 신명기 6장 5절의 ‘쉐마’ 말씀을 반복하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과 맺는 관계는 경외와 사랑과 섬김이 하나의 노래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을 향한 경외는 절대자를 향한 일방적인 공포가 아닙니다. ‘사랑’과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성품에 공명하는 전적인 헌신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사랑은 자연적으로 말씀에 순종하게 합니다. 그 열매는 율법이 알려주는 이웃을 향한 섬김과 나눔입니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를 은혜의 향기로 가득 채우게 합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을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합니다.


17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신 가운데 신이시며 주 가운데 주시요 크고 능하시며 두려우신 하나님이시라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시며 뇌물을 받지 아니하시고 18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정의를 행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여 그에게 떡과 옷을 주시나니 19 너희는 나그네를 사랑하라 전에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음이니라


하나님은 하나님 중에 참된 하나님이십니다. 놀라운 권능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신’에 대해 갖는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성경의 하나님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성품은 성도의 구체적인 삶으로 이어집니다. 연약한 이웃을 섬기는 실천으로 하나님의 정의를 본받아 뒤따라 갑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나그네를 사랑하여 떡과 옷을 주라고 힘주어 말씀 하십니다. 사실 쉽지 않습니다. 상당한 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격을 걸고 이것을 명령하신 까닭은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이 지난날 이집트에서 나그네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회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가장 약한 처지에서 깊은 고통에 시달립니다. 이스라엘은 조상의 아픈 과거를 통해 오늘의 희생과 나눔을 이어가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의 가장 약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들을 늘 사랑으로 살펴야 합니다. 단순히 동정하며 베푸는 시혜가 아닙니다. 나 역시 본래 깊은 어둠 속에 잠겨 있던 존재 였음을, 하나님의 철저한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이었음을 깨달은 사람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동시에 명심해야 합니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았던 시간은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순종과 사랑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짙고 어두운 시간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생명의 통로가 됩니다. 따라서 지난날의 상처가 깊으면 깊을수록, 그 모든 걸 덮는 하나님의 은혜는 더욱 풍성합니다. 이러한 복음을 품고 예수님을 본받아 주님의 정의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님을 참으로 경외하고 사랑하며, 섬기고 순종하는 복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크고 전능하신 주 하나님

이집트에서 노예로 보냈던 시간이 지금 눈 앞에 나그네를 따뜻하게 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전히 저희를 아프게 하는 지난날의 상처가 진실로 하나님의 자녀 답게 하는 눈부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깊고 짙은 절망에서 구하신 주님의 놀라운 사랑을 높여 찬양하며 저희 또한 참된 사랑과 순종으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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