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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33장 “사랑받는 행복한 백성”

2026-09-03
새벽 묵상

2026년 9월 3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신명기 33장 “사랑받는 행복한 백성”, 304장


신명기 32장에 기록된 모세의 노래는 이스라엘을 향해 지난날을 기억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들이 저질렀던 반역을 언급하며 앞으로 닥칠 유혹을 엄중하게 경고합니다. 오늘 읽은 33장은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을 담고 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에서 새롭게 맞이할 현실 속에서 소중히 품어야 할 은혜를 가르쳐 줍니다. 


3절 함께 읽겠습니다. 


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지금까지 행하신 모든 일들, 그 놀라운 구원과 돌보심을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단 하나의 단어로 충분합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손길은 거인이 힘없는 벌레에게 내미는 동정이 아닙니다. 막연한 관념도 아닙니다. 뜨겁게 살아 숨 쉬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집중해야 그분의 성품과 나 자신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과 그 분의 손 사이 관계를 주목해야 합니다. 백성을 향한 주님의 사랑은 그분의 손을 통해 드러납니다. 성도를 강력한 손안에 두어 그 어떤 세력도 빼앗지 못하게 하시는 다스림입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주님의 발 아래에 앉아 말씀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자녀가 지켜야 할 정체성입니다. 주님을 높이며 말씀에 귀 기울일 때 하나님의 진실한 사랑을 온전히 깨달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 깨달음은 참된 행복으로 이어집니다. 29절 함께 읽겠습니다.


29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이스라엘이 어떤 사람들인지 가장 명료하게 정리하는 문장입니다. 그들은 참으로 행복한 백성입니다. 주님께서 사랑으로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부터 광야를 거쳐오며 누린 승리는 그들의 군사력이 강해서가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철저히 약하고 부족한 오합지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직접 그들의 방패와 칼이 되셨습니다. 광야 여정 동안 생생히 경험한 진리입니다. 그런 전적인 사랑이 이스라엘에게 참 행복을 안겨주었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 우리가 느끼고 경험하는 행복의 실체를 돌아봐야 합니다. 무엇에 행복하십니까? 단순히 내가 바라는 걸 손에 쥐고 쾌락을 느끼는 것을 두고 행복이라고 착각해서는 안 됩니다. 행복의 근거를 철저히 하나님께 두어야 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사랑받는 존재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참 행복은 어떤 조건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감정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은 확고한 진리에 뿌리를 내립니다. 바로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때로 슬픔이 찾아오더라도, 상처에 분노하고 앞날이 불안할지라도 기꺼이 행복을 다짐하고 지킬 수 있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구원이 변함없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 힘써 행복을 누리고 전하시길 바랍니다. 행복을 나누는 사명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런 우리의 작은 걸음과 미소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향기롭게 넓혀질 줄 믿습니다. 



기도

크신 사랑의 주 하나님

참 행복은 세상의 조건이나 순간의 감정에 있지 않고, 주님께 사랑받는 자녀라는 확고한 정체성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때로 광야와 같은 메마른 길을 걸을지라도 주님께서 친히 저희 방패와 영광의 칼이 되심을 믿습니다. 겸손히 주의 발아래 앉아 생명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주께 값없이 받은 그 크신 사랑을 이웃에게 기쁨으로 흘려보내는 참으로 복되고 행복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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