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7장 “그들이 강할지라도”
2026년 10월 7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여호수아 17장 “그들이 강할지라도”, 347장
어제 읽은 여호수아 16장은 요셉 지파 중 에브라임 지파가 받은 기업의 경계를 기록합니다. 그들은 요단 서편의 풍요롭고 비옥한 좋은 땅을 선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게셀에 거주하는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과 타협하여 종으로 삼는 불순종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지는 17장은 또 다른 요셉 자손인 므낫세 지파의 땅 분배를 다루면서 중요한 영적 교훈을 알려줍니다.
먼저 5~6절 함께 읽겠습니다.
5 요단 동쪽 길르앗과 바산 외에 므낫세에게 열 분깃이 돌아갔으니 6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이 그의 남자 자손들 중에서 기업을 받은 까닭이었으며 길르앗 땅은 므낫세의 남은 자손들에게 속하였더라
민수기 27장과 36장에 기록된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수아에서 다시 등장합니다. 그녀들은 아들이 없는 가문에게도 하나님의 유업을 얻도록 담대하게 요구하였습니다. 가부장적인 고대 중동사회에서 무척 파격적인 사건입니다. 하나님 나라가 선포하는 은혜가 얼마나 드넓은지를 알려줍니다.
그 약속이 세월이 흘러 가나안을 정복하고 땅을 나누는 과정에서 정교하게 성취되었음을 본문이 증언합니다. 므낫세 지파 안에서 남자 친족들뿐만 아니라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에게 열 분깃 중의 기업이 돌아갔습니다. 세대가 바뀌고 세월이 지나도 하나님께서는 선포하신 언약을 신실하게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복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유대인 뿐만 아니라 우리를 포함한 온 세계를 구하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온전히 이루시고 다시 오실 그날 반드시 완성하십니다. 이와 같은 복음의 무한한 넓이와 신실하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17~18절 함께 읽겠습니다.
17 여호수아가 다시 요셉의 족속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18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 가나안 족속이 비록 철 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 하였더라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에도 불구하고 요셉 자손은 자기들이 받은 땅에 불평을 늘어 놓았습니다. 지파의 인구수에 비해 땅이 좁다는 푸념이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미 주신 커다란 은혜와 생명의 능력을 감사함으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가나안 족속이 가진 철병거와 우거진 삼림을 바라보며 안일함과 두려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그들에게 여호수아는 “네가 개척하라!”라고 선언합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앞에도 여러 모양의 철 병거와 우거진 숲이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문제 앞에 자신이 한없이 약하고 초라하게만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원망이 솟아오릅니다. 그럴수록 하나님의 복음이 가진 넓이와 깊이와 능력을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문제와 직면하시길 바랍니다. 만군의 주 하나님께서 우리와 동행하시고 삶의 지평을 새롭게 열어주실 줄 믿습니다.
기도
신실하신 주 하나님
슬로브핫의 딸들이 담대히 구한 탄원을 기억하시고 온전히 이루신 위대한 사랑을 확인합니다. 그 드넓은 은혜가 저희에게도 동일하게 찾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삶의 장애물 앞에 불평과 원망으로 주저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크신 팔을 더욱 신뢰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