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3장 “진실하신 하나님”
2026년 6월 11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민수기 23장 “진실하신 하나님” 찬송가 413, 419장
어제 읽은 민수기 22장은 이스라엘이 자기들 땅을 침범하자 두려워하는 모압 왕 발락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그 지역에서 가장 인정받는 주술사인 발람에게 신하를 보냅니다.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요청합니다. 발람은 망설임 끝에 결국 발락에게로 향합니다. 발람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만 전하겠다고 선언합니다. 그의 신앙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그만큼 단호하고 엄중하게 발람에게 당신을 드러내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23장은 그 다음에 일어난 장면을 보여줍니다. 모압 왕 발락으로서는 몹시 기대하던 순간이었습니다. 어렵게 모신 발람이 이스라엘을 향해 저주를 퍼붓길 기대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제단을 마련하고 수송아지와 숫양을 제물로 바쳤습니다. 그런데 발람이 엉뚱한 소리를 외칩니다. 7, 8절 함께 읽겠습니다.
7 발람이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모압 왕이 동쪽 산에서 데려다가 이르기를 와서 나를 위하여 야곱을 저주하라, 와서 이스라엘을 꾸짖으라 하도다 8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저주하며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신 자를 내가 어찌 꾸짖으랴
권력자의 어떤 치밀한 계획도 결국 하나님의 뜻 앞에 무너지고 맙니다.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발람을 붙잡은 주님의 다스림을 함부로 흔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저주하지 않은 사람을 결코 세상이 저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꾸짖지 않은 사람을 악인이 꾸짖을 수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사람은 이 시대 진정한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께서 복 주시기로 작정하신 존재입니다. 이 세상의 그 어떤 무엇도 우리를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때때로 악한 사람들의 공격을 당합니다. 심장을 흔들리게 하는 악담을 듣기도 합니다. 지치고 주눅 들기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사람들의 그 어떤 무엇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주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더욱 담대하시길 소망합니다.
예상과 다른 발람의 예언에 발락은 당황해 합니다. 화를 내며 다른 곳으로 옮겨 두 번째 제단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하나님께서는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선언하십니다. 여기서 드러난 주님의 성품을 주목해야 합니다. 19절 함께 읽겠습니다.
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하나님은 거짓말 하지 않으십니다. 관련해서 민수기 1장에 기록된 인구 조사를 떠올려야 합니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 “별과 모래와 같은 자손”이 생생히 이루어진 결과를 보여줍니다. 아브라함이 겪은 수많은 좌절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분명히 이루셨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말씀하신 진실한 사랑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 사랑 안에 놀라운 은혜를 이루어 가십니다. 성경이 알려주는 가장 위대한 복음입니다. 이런 진리는 결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세상의 거짓을 물리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는 시련에 무너지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대신, 오늘 하루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주님의 은혜를 마음에 품고 참 평화를 누리고 전하며 살아가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진실한 언약의 주 하나님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이 저희를 날마다 지켜 보호하심을 믿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저주와 악담도 결코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거짓말하지 않으시는, 참되신 주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 깊이 품고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광야 같은 인생 길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팔에 안겨 참된 쉼과 위로를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