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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7장 “피에 있는 생명”

2026-04-22
새벽 묵상

2026년 4월 22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레위기 17장 “피에 있는 생명” 찬송가 250, 252장


어제 읽은 레위기 16장은 전반부를 마무리하는 ‘대속죄일’을 기록합니다. 염소 두 마리 중 하나는 제사로 태우고 하나는 광야로 보냅니다. 이를 통해 백성은 죄를 용서하시고 멀리 보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생생하게 확인합니다. 구원받은 자녀로서 올바른 삶을 점검하고 돌이키게 하는 은혜의 날입니다. 


이어지는 17~22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지켜야 할 구체적인 삶의 규칙을 기록합니다. 이 여섯 장을 두고 ‘거룩 법전’이라고도 부릅니다. 따라서 17장은 거룩법전의 장엄한 서막입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는 ‘피’입니다. 성도의 실상 가운데 피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먼저 3~4절 함께 읽겠습니다.


3 이스라엘 집의 모든 사람이 소나 어린 양이나 염소를 진영 안에서 잡든지 진영 밖에서 잡든지 4 먼저 회막 문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의 성막 앞에서 여호와께 예물로 드리지 아니하는 자는 피 흘린 자로 여길 것이라 그가 피를 흘렸은즉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동물을 먹기 위해 도축하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그럴 때는 반드시 짐승을 회막 문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그런 다음 화목제로 하나님께 드린 다음 먹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런 번거로운 절차를 정한 데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가나안 사람들은 들판에서 제멋대로 짐승을 잡아 수염소 귀신에게 제사하며 자신의 욕망을 채웠습니다. 주님은 이것을 엄중히 금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일상의 소비와 식사를 거룩하게 구별하여야 합니다. 맹목적인 탐욕이 아닌, 하나님이 명하신 절제를 실천해야 합니다. 지혜롭고 올바르게 음식물을 구입해야 합니다. 가급적 이 지역에서 생산하고 가공하지 않은 먹을거리를 드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쁜 방식으로 만드는 음식을 거부하도록 주의하고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서 11절 함께 읽겠습니다. 


11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제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죄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시는 속죄, 즉 죄 용서의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속죄는 단순히 죄를 덮어주는 것을 넘어섭니다. 죄로 말미암아 흘려야 할 피를 대신 치러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 수혈”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죄로 인해 죽어가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짐승의 피라는 통로를 통해 당신의 한결같은 사랑을 공급하셨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은혜는 자연스럽게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로 이어집니다. 구약 제사로 흘린 제물의 피는 반복됩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매 번 흘려야 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 영혼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꾼 ‘단번의 영원한 수혈’입니다. 주님은 당신의 생명을 대속물로 내어주셨습니다. 그 놀라운 사랑으로 죄로부터 참으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를 위해 흘리신 위대한 십자가 사랑을 더욱 마음에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그 피가 생명의 물결로 밀려와 우리를 죽음에서 참으로 살리셨기 때문입니다. 그 놀랍고 아름다운 은혜를 더욱 감사함으로 누리고 전하는 모두가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생명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폭력의 피로 얼룩진 세상 속에서 저희를 보혈의 은혜로 덮어주신 은혜에 감사 드립니다. 일상의 식탁과 작은 소비까지 주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깨닫습니다. 저희의 매일 식사가 하나님의 생명 질서를 높이는 또 하나의 신앙 고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로 저희 죄를 영원히 용서하신 위대한 사랑을 높여 찬양합니다. 그 사랑으로 구원받은 저희 삶이 주님의 거룩함을 향기로 드러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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