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1장 “마침내 이룬 안식”
2026년 10월 14일, 정배교회 새벽기도회 설교, 목사 정대진
여호수아 21장 “마침내 이룬 안식”, 393장
어제 읽은 여호수아 20장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세운 ‘도피성’에 대해 기록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만이 아니라 외국인도 예외 없이 온 백성을 보호하는 공간을 만드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억울한 피로 더럽히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어지는 21장은 여호수아 13장부터 시작한 가나안 땅 분배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3절 함께 읽겠습니다.
2 가나안 땅 실로에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사 우리가 거주할 성읍들과 우리 가축을 위해 그 목초지들을 우리에게 주라 하셨나이다 하매 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지금까지 여러 차례 확인했듯이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과 달리 가나안 땅을 따로 얻지 못했습니다. 주 하나님 자신이 바로 그들의 영원한 기업이 되셨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다른 모든 지파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이 받은 기업 중에서 성읍과 들녘 일부를 떼어 레위인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습니다. 레위인들은 그렇게 받은, 각 지파의 땅에 흩어 살면서 그들이 하나님과 언약 관계 안에 머물도록 섬기는 영적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중요한 가르침을 알려줍니다. 레위 지파 외에 다른 지파들의 입장에서 이 상황을 상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더 넓은 땅을 차지하고 싶습니다. 레위인들에게 떼어줄 목초지가 너무나 아까웠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나눔이 오히려 그들을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게하였습니다. 나누어준 땅에 사는 레위인들을 통해 주님의 말씀과 뜻을 가까이 하기 때문입니디.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은 내 노력의 결과가 아닙니다. 철저히 은혜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뜻을 따라 나누는 일에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순히 교회에 헌금 많이 하는 걸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내게 주신 돈과 시간을 하나님의 마음이 머무는 곳에 내어드리시길 바랍니다. 예배 때 드리는 예물은 그 일부이자 연습입니다. 감사와 기쁨으로 삶 속에서 나눔을 계속 이어가시길 축복합니다.
이어서 44~45절 함께 읽겠습니다.
44 여호와께서 그들의 주위에 안식을 주셨으되 그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하셨으므로 그들의 모든 원수들 중에 그들과 맞선 자가 하나도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의 모든 원수들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셨음이니라 45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
마침내 가나안 땅 분배를 마쳤습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오랜 세월 이어진 신실한 언약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그 결과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셨습니다. 여기서 안식은 단순히 전쟁이 그친게 아닙니다. 조상들의 방랑, 이집트에서 겪은 노예살이, 그리고 40년에 걸친 고단한 광야 훈련을 완전히 끝냈다는 의미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근본적이고도 지속적인 평안을 뜻합니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이루어 졌습니다.
참 이스라엘로서 진정한 소망을 품으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모든 사람은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지 않은 시대를 살아가며 여러 모양의 시련을 겪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 우리를 향한 주님의 모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그 언약의 증표인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죽임당하신 주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참 생명과 희망이 우리 삶 가운데 찬란하게 완성될 그날을 기대하시길 바랍니다. 그 믿음 가운데 기꺼이 나누고 섬기며, 진정한 안식을 누리고 이루어가는 모두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기도
언약을 다 이루시어 안식을 안겨주시는 주 하나님
레위인들을 위해 나눈 성읍과 목초지처럼, 저희 삶에 선물로 주신 모든 것을 주님의 뜻을 위해 기꺼이 내어 드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전쟁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저희에게 마침내 허락하실 안식을 기대합니다. 말씀이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복음이 분명히 완성될 줄 믿습니다. 그 날을 향한 소망 가운데 오늘의 일상을 소중히 가꾸며 주위 사람들에게 참된 쉼을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